[봉사활동] 20241130 북에서 내려오신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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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나눔코리아 홀몸어르신돌봄 활동 사진

 

 

매주 토요일,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다.

물론, 매주 나갈 수 있지는 않지만, 오늘도,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을 뵈러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나눔코리아로 향한다.

 

오늘은 멀다면 한없이 멀고, 가깝다면 한없이 가까운 윗동네인

북한에서 내려오신 새터민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신 어르신 댁에 다녀왔다.

 

우리가 방문하는 모든 어르신이 그렇듯이,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게 우리를 반겨주셨다.

 

어르신께서는 대한민국에 정착하신지 8~9년 정도 되셨고, 

윗동네에서 하시던 재봉을 하는 일을 계속 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스마트폰 사용이 조금 어려우시다고 하셔서

함께 방문한 봉사자가 연락처 저장 등을 도와드리고,

카카오 택시도 다운로드 받아서 함께 설명해드렸다.

 

그랬더니, 어르신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면서,

정말 당연한 듯이, 중식당에서 탕수육을 주문해주셨다.

 

그러고 탕수육을 기다리면서 어르신의 말씀을 이어들었는데,

재봉일로 처음에는 간간히 주변 이웃분들의 의류를 수선해드리고는 했는데,

코로나 시기가 풀리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지방에서도 오고, 중국인들도 한보따리씩 옷수선을 맡기러 온다고 하신다.

 

그렇게 탕수육이 와서 어르신과 함께 세팅해서 먹으면서,

어르신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음을 느낀다.